해외 촬영을 자주 다니다 보면 어느 순간 짐싸기 루틴이 몸에 배게 됩니다. 그래도 출국 전날만 되면 ‘혹시 이번에도 뭔가 빠뜨린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늘 따라오죠. 오랫동안 여행 PD로 현장을 뛰며 쌓은 시행착오 끝에, 이제는 거의 자동으로 손이 가는 ‘촬영 출장 짐싸기 루틴’이 생겼습니다. 이번에는 저처럼 출장 촬영이 잦은 분들을 위해, 실전에서 검증된 PD 전용 짐싸기 체크리스트를 공유해 보려 합니다. 실무 기준으로 정리했기 때문에 여행자용 짐싸기보다 조금 더 디테일합니다.
피디의 짐싸기 체크리스트

- 휴대폰
– 이티켓, 여권사본, 호텔정보 저장 / 온라인체크인시 보딩패스
– 공항 스마트 패스 (전용 출국장)
– 태국, 필리핀, 괌 사이판, 호주 등 사전 비자나 온라인 서류 필요한지 확인 / 폰 QR 다운로드
– 촬영 기획 : 밀라노트 - 백팩
– 노트북, 외장하드, 보조배터리, 충전 케이블
– 가벼운 책, 여권지갑(현금, 카드), 선글라스, 이어폰, 명함, 볼펜
– 기내 : 장거리 노선시 슬리퍼, 귀마개 - 장비 캐리어
– 기내용 캐리어 20인치 (배터리는 부치는 짐에 넣지 말고 반드시 핸드 캐리할 것)
– 카메라, 렌즈 (18, 24, 75) / SD, Micro SD
– 짐벌(RS3), 오스모 포켓 (필요시 액션캠 추가)
– 360캠, 셀피스틱
– 휴대용 조명 / 필요시 가벼운 조명
– 무선 마이크, 리더기
– 캐리어에 애플 에어태그 부착 (분실 위험) > 환승시 짐 위치 GPS 체크
– 필요시 가벼운 여행용 카본 삼각대 - 메인 캐리어
– 동남아 24인치, 겨울 국가 이동시 26인치 이상 추천
– 옷(상의, 하의 계절별 촬영복장 고정), 속옷(백인백), 선크림, 세안도구, 왁스, 모자, 면도기
– 빨래 담을 빈 백
– 동남아일 경우 크록스, 필요시 포멀한 복장 1벌
– 전기제품 담는 가방: 멀티탭 3구(필요시 2개), 다국적 콘센트 플러그, 충전기, 충전 케이블 - 해외 로밍
– 장소 불문 휴대폰, 노트북 테더링 사용 이슈
– 와이파이 도시락 사전 예약해서 주로 쓰는 편 (10% 할인 예약 경로)
– 최신 폰은 eSim 이 편함 - 여행자 보험 가입 : 네이버 검색 최저가
- 공항 이동 관련 : 필요시 공항 주차 예약 / 지하철 or 공항버스 이용
- 환전 : 출발 전날까지 주거래 은행 온라인 환전
– 현지에서 급할땐 토스페이, 트래블 월렛 사용 - 공항
– 환전, 와이파이도시락 수령
– 게이트 확인 및 항공 출발사항 체크
– 시간 여유 시 라운지 이용 (PP카드) - 현지 촬영
– 주로 4K 60P 촬영(슬로우 편집 대비)
– 풍경 : 많이 꼼꼼히 찍는다 / 여행지에서 나중은 없다 / 눈에 띌 때 일단 찍자
– 최대한 촬영 일정은 앞으로 당겨서 찍는다 (나중에 변수가 꼭 생긴다)
– 실내 : 패닝, 틸팅 , 달리
– 인물 : 풀 / 바스트 / 클로즈업 등
– 필요한 인서트 컷 많이
– 드론은 촬영 가능 지역 여부 확인 - 현지 호텔에서 할 일
– 매일 저녁 : 백업 + 충전 + 다음날 촬영 준비
– 로컬 비어 한 잔 - 귀국시
– 공항버스 예약 (티머니고) - 복귀 후
– 편집 > 마스터링 > 납품 > 수정 > 최종납품 > 세금계산서 발행 > 입금 확인
맺음말
촬영 출장마다 현장은 다르고 변수는 늘 생깁니다. 하지만 짐만큼은 루틴화해 두면, 출발 전의 피로와 불안이 훨씬 줄어듭니다. 이 체크리스트가 PD 혹은 촬영감독 여러분의 출장을 조금이라도 가볍게 만들어 준다면 좋겠네요. 현장에서 더 자유롭게 촬영하고, 돌아와서는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 다음 출장 전까지 이번 리스트를 취향에 맞게 업데이트해 보세요. 결국 최고의 짐싸기 팁은 ‘나에게 꼭 필요한 것만 정확히 챙기는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