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노량진 수산시장을 친구들과 함께 찾았습니다. 겨울에 특히 대방어회 먹으러 종종 찾고 있죠. 모듬회에서 매운탕까지 친구들과 함께 클리어하고 온누리상품권까지 환불받았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저의 단골집인 노량진 수산시장의 보물같은 맛집, 부천상회에서 좀 더 맛있게 모듬회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려고 해요. 아랫글 한 번 참조해주세요
노량진 수산시장 가는 법
먼저,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가는 방법은 차로 가는 법과 대중교통이 있죠. 보통 가면 맥주 한 잔 걸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주로 지하철로 가는 편입니다.
지하철을 타고 가실 때는 1호선 또는 9호선을 이용하시면 편리합니다. 저는 주로 9번 출구를 이용하거나 7번 출구에서 지하통로를 통해 이동하시면 수산시장에 손쉽게 도착하실 수 있어요.
만약 외부로 나와서 건너가는 것이 더 편한 분들은 2번 출구에서 나오신다면, 그냥 나와서 오른편으로 쭉 걸어가시면 노량진 수산시장에 쉽게 도착하실 수 있어요.
부천상회에서의 특별한 모듬회
부천상회는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소문난 맛집 중 한 곳입니다. 저는 뭐 일년에 한두번 가긴 하지만 거의 이집만 간지 10년 정도 된것 같습니다. 정말 부천상회 생선이 신선하고 희한하게 맛이 있거든요. 솔직히 경매로 들어오는 생선들의 맛이 뭐 집집마다 얼마나 다르겠냐만, 개인적으로 물건 고르는 것도 그 집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984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현재는 2대 째 젊은 사장님이 맡아서 하고 계세요
부천상회는 남2문으로 들어오면 두번째 골목 길가에서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활어 52호입니다. 참고로 노량진 수산시장을 처음 가보시는 분들을 위한 정보를 알려드릴게요
노량진 수산시장 층별 정보
기본적인 시스템은 주로 1층에서 회를 사서 횟집 사장님이 주로 추천해주시는 2층이나 5층에 있는 식당에 가서 상차림비를 추가로 내고 먹는 방식입니다. 3, 4층은 주차장이에요.
주로 수산물 판매 가게들이 모여있는 1층 지도를 보시면 북문과 동문, 남문으로 이루어져 있죠. 그래서 가게들이 위치를 홍보할 때 어느 문에 가까운지를 보통 이야기해줍니다. 패류, 활어, 냉동, 선어로 구역이 나뉘어 있습니다. 근데 알아두셔야 되는게 가게 이름은 꼭 기억을 하시되 위치는 굳이 외우실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가게들이 2년마다 추첨방식을 통해 위치가 바뀌는 시스템이거든요. 그래서 예전에 갔던 가게의 위치가 바뀌어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저도 가끔 지인들이 주최한 만남 때는 땅끝마을이나 형제상회에서 살 때도 있긴 해요. 근데 가서 줄설 때가 많아서 배고플 때는 좀 화가 많이 납니다 ㅋㅋㅋ. 그래서 제가 갈 때는 그냥 편하게 부천상회 검색해서 갑니다. 단골이기도 하고 일단 다른 곳보다 맛과 양이 괜찮은 편이고.. 사장님도 진짜 부담스럽지 않게 잘 해주시는 편이거든요. 어디 갔을 때 단골이 있다는게 정말 편하긴 합니다. 뭐라도 하나 더 챙겨주시거든요.
방사능 수치 확인
노량진 수산시장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매일매일 측정한 방사능 검사 결과를 공시하고 있습니다. 저도 좀 찜찜해서 미리 찾아보고 갔어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보세요
신선한 대방어로 만든 모듬회
부천상회는 크랩류는 없고 주로 모듬회쪽이 메인입니다. 단품 생선도 있긴 한데 한 종류 먹기보다는 여러 회를 먹는 걸 즐기는 편이라서요. 거기에 계절별로 즐길 수 있는 메인 메뉴는 꼭 넣어서 먹습니다. 당연히 겨울에는 대방어가 들어가야겠죠. 가을에는 전어 모듬회 먹으러 옵니다.
적당한 가격에 사장님이 또 이것저것 서비스로 넣어주셔서 모듬회에 매운탕까지 해서 식당으로 올라갔습니다.
제가 고른 생선으로만 접시를 채웠습니다. 사실 항상 뭐가 무슨 생선이라고 알려주시는데, 연어랑 방어만 알고 흰생선들은 먹을 때마다 헷갈리긴 하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방어의 신선한 맛이 살아있는 모듬회는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회의 식감은 부드럽고 쫀득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입안에서 춤을 추는 느낌! 특히 사장님이 두툼하게 썰어주셔서 완전 입안가득 신선한 풍미를 가득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시 이맘때가 노량진의 신선한 수산물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죠. 겨울마다 안 올 수가 없다니까요
대방어 해체 영상
회 먹을 때 당신의 소스는?
우리나라는 지역별로 회를 먹을 때 먹는 소스가 다 다릅니다. 간장, 간장에 와사비, 초장, 초장에 와사비, 간장과 초장을 섞는 소스, 소금, 기름장, 쌈장(막장) 등 정말 종류가 다양하죠.
이런 말도 있더라구요
- 회 맛을 알지 못하면 초장
- 회를 먹을 줄 아는 사람은 막장
- 회의 진짜 맛을 알려면 간장
정답이 어디있겠습니까? 취향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입맛에 맛게 드시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쌈장에 고추장 참기름까지 살짝 섞어서 마늘까지 갈아 넣은 막장을 가장 좋아합니다. 가게 주인분에게 만들어 달라고 하셔도 됩니다.
매운탕까지! 뜨끈한 맛으로 완벽한 마무리
모듬회를 즐긴 뒤에는, 날씨가 쌀쌀해진 가을 날씨에 딱 어울리는 매운탕까지 주문했어요. 야채와 해산물이 풍부하게 들어간 매운탕은 몸 안에서 따뜻함을 전해주어 정말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술이 얼마나 쭉쭉 넘어가던지 말도 못해요 ㅎㅎㅎ
온누리 상품권 환급 방법
그리고 12월까지 노량진 수산시장에서는 온누리 상품권 환급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어요. 환급받는 방법이 알고보면 별거 아닌데 조금 복잡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어요. 일단 회 구매처에서 사장님이 제 핸드폰번호와 구매 금액을 따로 입력을 해주셔야 됩니다. 그럼 카드나 현금영수증 실물 영수증을 가지고 2층 수협 옆에 있는 온누리 상품권 환급 행사장으로 바로 가시면 됩니다. 그럼 영수증 및 전화번호 확인 후 2만원 환급받으실 수 있어요.
온누리상품권 사용기간은 23년 12월 말로 예산이 종료되어 종료가 되었고, 조만간 다시 시작될 것 같습니다. 다시 시작시 안내드릴게요
마무리
오랜만에 아주 맛난 회식자리를 잘 했습니다. 친구들과 맛난 회도 즐기고 환급도 받을 수 있어서 여러모로 즐거웠습니다. 이런 데 오면 호객행위 정말 피곤하잖아요. 단골을 찾는 이유 자체가 회를 사는 시점부터 다 먹고 나오기까지 즐겁고 원활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가락시장에도 단골 하나 만들긴 해야겠어요. 그쪽 사는 친구들도 많아서 ㅎㅎ